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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를 보다

더 패키지(The Package)

흑심성자 2018. 8. 13. 12:49


낚였다. 하이틴 성장 드라마? 내지는 코믹 멜로 정도로 생각하고 시청했다가 정말 보는 내내 짜증을 유발한 영화다. 


출연진 중에서 눈에 익은 인물도 없고 그렇다고 눈길이 머금는 캐릭터도 없다. 그저 러닝타임 90분 내내 좌충우돌하며 과장된 액션이 난무한다. 인물관계도 단순하다. 주인공? 절친2, 그리고 절친의 여동생과 다른 절친의 엑스걸프렌드. 남주인공이 절친의 여동생을 좋아하지만 터치만 있으면 발기하는 숫기 땜에 어색한 사이가 유지되는 상황. 여동생은 바로 하루 전에 남친의 바람이 발각되어 깨진 상태로 남주와 여동생을 주변에서 이어주려고 한다. 


남자들만의 캠핑을 기대했다가 여동생과 그녀의 여친이 동행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직 고등학생이기에 술을 구매할 수 없지만, 앞으로 불행하게 될 절친이 군인 신분증을 습득하고 이를 이용해서 술을 구매한다.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에 맥주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산 속 깊이 들어가 캠핑을 시작하자마자 술 판이 벌이지고, 거나하게 취한 이들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 바로 이 순간 어이 없는 사건이 발생된다. 뭐 한마디로 코메디 같은 상황이 남자들은 움찔하고 여자들은 킥킥거릴 상황이다. 


뭐 이후에는 거의 사건과 사고가 인과관계없이 좌로 우로 엮어서 벌어지며 지루하게 러닝타임을 채워간다. 


어이없다는 생각에서도 계속 본 이유는 결말을 못 보면 찜찜한 성격 탓이다. 

다 본 후, 이걸 누른 손가락이 원망스러웠다. 차라리 지금 시청 중인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를 계속 시청할 걸 그랬다. 


얼마 전에 시청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처럼 소소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가 엄청 실망했다. 하이틴 영화에서 기대되는 깔삼한 남주, 여주를 기대했었는데.. 과연 무엇으로 안구 정화를 해야할 지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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