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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를 보다

의학드라마 "라이프(LIFE)"

흑심성자 2018. 8. 29. 09:24



현재 JTBC 월화드라마로 방영 중인 '라이프'. 장르를 구분하자면 '의학'드라마로 분리되고 있다. 그러나, 12화까지 시청한 소감은 장소만 대학병원이지 실제 에피소드들은 현 대한민국을 축소 압축한 비리고발 드라마이다. 


'비밀의 숲'에서 검증된 이수현 작가와 조승우 등 다수의 출연진이 손발을 맞췄다. 여기에 이동욱 등이 조승우와 함께 투 톱으로 등장한다. 


대학병원장의 자살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병원 내 권력욕의 인간 군상들이 서서히 그 욕심을 드러내는 와중에 대학병원을 인수한 대기업 본사에서 노조파괴로 악명높은 사장을 파견한다. 초반엔 부원장과 신임 사장 간의 힘싸움으로 전개되며, 간간히 병원 내 비리가 양념처럼 가미된다. 그러다가 점점 대기업과 정계와의 유착관계에서 발생되는 언론의 추태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새로운 병원장의 사건으로 전개되는데, 특히 지난 11화와 12화의 주된 내용은 "백남기 농민 사망 및 사인 날조 사건"를 모티브로 하여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기존 '비밀의 숲'이 검찰의 비리와 정의감(일부 소수의 바른 검사)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고발했다면, '라이프'는 그 장소를 병원으로 옮긴 것이다. 그러나, 좀 더 라이프가 현실감 및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일상에서 병원은 일반 대중들의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기존 작에선 피다 만 꽃과도 같은 러브라인이 '라이프'에선 투 톱이 쌍으로 썸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이를 보는 재미도 배가 시킨다. 


여기에 또 '슬기로운 깜방생활'에서 떠오른 배우, 이규형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10화까지는 병원장을 둘러싼 정치싸움이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었기에 상당한 몰입감을 주었다. 10화 말미 부터는 이야기가 꼬아지는 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정계 권력과 대기업의 유착관계가 얽혀서 전개될 예정이기에 사뭇 기대감과 함께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현재, JTBC에서 방영 후, 익일 새벽에 Netflix로 스트리밍 된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때 좋은 점은 광고가 없고 상단 좌우의 워터마크도 없기에 정말 깔끔한 영상만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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