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를 보다

다큐 드라마 "로마제국" 로마의 지배자

흑심성자 2018. 8. 12. 13:39

넷플릭스 로마제국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Rome의 리메이크 작으로 오인해서 보게 된 다큐 드라마 '로마제국: 로마의 지배자(원제: Roman Empire)' 

율리우스 시저 카이사르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기에 빠져들 듯 시청했다.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드라마 형태로 진행되다가 중간 중간 역사 전문가, 기자, 교수 등의 패널이 각 상황과 인물 등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과 해설을 가미해 준다. 


스케일은 그리 크지 않다. 대규모 전투씬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묘사 정도로 포커스가 상당히 좁게 되어 있다. 그래도 카이사르 자체가 무수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인물이기에 재밌게 시청을 했다. 특히, 대학시절 시시오 나오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기에 약간 그 당시 기억의 파편과 맞 부딪히면서 흥미를 더 유발한 듯 하다. 


보면서 좀 이상한 부분도 있긴 했는데.. 가령,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첫 만남 부분의 경우, 뭔가 클레오파트라가 블랙위도우처럼 느끼게 했다던가..(물론 클레오파트라 본인의 액션이 아닌 시종들의 액션이긴 해도..) 역사적 사실과 좀 많이 다른 부분들이 꽤 되는 듯 하다. 해서 좀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비판적으로 깐 글이 있더라. 


혹시 그 내용이 궁금하시면 다음의 링크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왕형준 님의 로마제국2에서 본 설정오류와 역사적 왜곡"


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도 있긴 해도, 이건 드라마이기 보단 다큐적인 성격이 더 강한 시리즈 이기에 설정오류나 역사적 왜곡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좋게 생각하면 이런 부분을 찾아내는 것도 약간 흥미 유발이 되기도 한다. 특히 브루투스와 카이사르의 관계에 대해서 이전엔 그저 총애하던 넘이 등에 칼을 꽂은 건가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카이사르의 정부였던 브루투스 모친, 그리고 그 모친이 당대 여성중 가장 정치적 식견을 뛰어났던 인물이었다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잘 채워진 다큐 드라마, '로마제국'. 숀 빈의 중후한 나레이션도 시청의 재미를 배가 시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청을 권해 본다.


#추신:  시즌 1, 2로 되어 있는데, 처음 재생버튼 눌렀을 때, 시즌2 로마의 지배자가 먼저 재생이 되어 카이사르 편부터 보게 되었다. 다 본 후에야 이게 시즌2 인줄 알게 되었다. 순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각 시즌별로 주요인물이 한정되어 있기에.. 그리고 시즌1의 경우, 카이사르 이후의 이야기로 황제, 즉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바뀐 뒤, 로마를 말아먹은 황제에 대한 이야기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