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를 보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흑심성자 2018. 7. 31. 16:12

나쁜녀석들 악의도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시리즈를 보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박중훈! 


영화 "깜보" (1986년작)를 통해서 배우 박중훈을 처음 접했었다. 당시에는 없던 캐릭터였기에 깜보 하나로 그의 이름이 각인되었다. 이후 그가 출연한 영화는 챙겨 보았었다. 드라마는 그리 많이 찍지 않은 듯 하다. "머나먼 쏭바강" 정도만 기억에 남아있다. 


영화만 고집하던 그가 출연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궁금했다. 아니 왜? 


시즌제 드라마인 "나쁜녀석들"은 지난 시즌1 도 화제작 이었다고 한다. 나도 초반에 시청을 했었지만,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랄까? 김상중의 일그러진 얼굴이 너무 오버스럽다고 느껴서일까? 그런 거부감에 사로잡혀 등한시 하게 되었다. 뭐랄까 왠지 모를 이질감이 안 찾게 했다.

그런 기억 때문에 시즌2도 라이브 시청은 안 했었다. 그러다가 넷플릭스에서 추천으로 뜨길래 보게 된 것이다. 박중훈의 얼굴을 보고선..


전체적인 흐름은 사회악으로 인지되고 있는 경제, 정치, 경찰과 검찰이 서로 얽혀 있는 공생의 관계 속에서 그야말로 정의감에 타오르는 인물 우제문 검사(박중훈 분)의 활약상을 그린 범죄활극이다. 


동화 속 인물과도 같은 우제문. 아니 무협소설에 나오는 인물처럼 느껴진다. 즉 어른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다. 


이 드라마는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눠진다. 그 나눔은 우제문이 상대하는 적에 따라서 나뉜다. 2번째 파트까지는 좀 그럴싸 한데, 마지막 파트는 억지스런 부분이 강하다. 차라리 크게 2 파트로 나누고 3번째 파트 인물 관계를 2개의 파트에 녹였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랬다면 좀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한다. 


과한 액션과 그리 멋있지 않은 격투 장면을 두 세 번 리플레이 하는 등의 아쉬움도 있지만, 극의 전체적인 흐름은 무난하다.

악역들의 연기도 상당히 인상적이며 주고받는 대사가 명대사들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고 한다면, "사람 믿고 일 안해, 사연 믿고 일하지" 

이 대사는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대사다. 왜 내가 이리 얘기하는지는 끝까지 보면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