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쫄면 시식기
오뚜기에서 쫄면이 나왔다. 신상이다.
오뚜기에 나오는 제품은 일부러 라도 한 번 쯤은 시식을 해보는데, 이번엔 두가지나 나왔다고 한다. 하나는 막국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제 먹게 된 쫄면.
막국수는 좀 땡기지 않아서 쫄면을 도전해 보았다. 가격은 좀 된다. 집 앞 동네 수퍼에서 구입했는데, 4개들이 5천원이 좀 안되는 듯 하다. (영수증을 버려서 바로 확인이 어렵다. -_-;;)
성격이 급해서 온전한 봉지는 못 찍고 물 끓자 야채스프를 투하 한 후에 사진을 찍게 되었다. 음 야채스프는 좀 충격이다. 창렬하다.
건데기가 뭐냐? 이건 좀 아닌 듯 하다. 야채스프 봉투의 한 40% 정도는 들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저 비주얼에 두배 정도는 푸짐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150g의 푸짐한 양! 이라는 문구가 갑자기 헛 웃음을 지게 만든다. 뭐 면 량이 많다는 뜻이겠지만, 물을 끓이고 처음 접하는 것이 야채스프 내용물인데, 첫 인상을 실망스럽게 한다. 이건 정말 개선했으면 좋겠다.
야채스프의 창렬함을 달래 줄 삶은 계란.
오이와 양파까지 썷어 토핑을 하니 먹음 직하다.
액상스프 투하. 진한 빨간 색이 맛의 강렬함을 느끼게 해준다.
일단, 면의 쫄깃함과 탱탱함은 비슷한 류의 비빔면들과 비교했을 때, 단연 최강이다. 약간 질긴 듯한 느낌까지 주지만 그렇다고 고무줄은 아니다. 적당한 식감과 탱탱함이 쫄면 아닌 쫄면의 느낌을 준다.
양념장도 매콤함이 좀 강해서 비빔면의 장과 비교하면 좀 더 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불닭볶음면 처럼 통증까지 주지는 않는다. 매콤한 뒤에 오는 단 맛과 은은히 혀에 남아 있는 매운 느낌이 기존 비빔면 류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오리지널 쫄면과 비교했을 때, 그걸 그대로 재현 했다기 보단, 비빔면 류의 또 다른 버전으로 느껴진다.
제가 보기엔 팔도 비빔면과 삼양 붉닭볶음면의 중간 포지션으로 느껴진다. 그 중간을 공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비빔면은 이제 좀 식상하고 불닭은 너무 맵기에 그 중간을 찾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제품으로 생각된다.